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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에 '행운의 2달러' 200장 선물, 왜?

입력 2018-06-09 06:33  

[월드컵] 태극전사에 '행운의 2달러' 200장 선물, 왜?
KEB하나은행 '태극전사 기 살리기' 특별 이벤트로 준비



(레오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미화 2달러짜리 지폐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있다.
2달러짜리 지폐는 지난 1928년 미국 연방준비은행에서 처음으로 발행됐다. 지불 수단으로는 불편해 통용 화폐보다는 수집용으로 가치가 있었다.
1960년 '상류사회'라는 영화의 주연 여배우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함께 출연한 프랭크 시내트라로부터 2달러짜리 지폐를 선물로 받은 뒤 모로코 왕국의 왕비가 되자 '행운의 2달러'라는 이름을 얻었다.
축구대표팀의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이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태극전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행운의 2달러 지폐 200장을 23명의 선수와 코치진 9명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이다.
행운의 2달러는 11일(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벌이는 선수단에 전달된다. 함영주 하나은행 행장이 직접 2달러짜리 200장을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주장인 기성용에게 건넬 예정이다.
행운의 2달러 전달 특별 이벤트를 기획한 건 심리적으로 위축된 축구 태극전사들의 기(氣)를 살려주기 위해서다.
오는 18일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선수들은 월드컵 출정식을 겸했던 1일 보스니아전 1-3 패배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였던 볼리비아전 0-0 무승부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볼리비아전에서 사실과 다른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빗셀 고베)의 '불화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하나은행은 행운의 2달러가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하필 200장일까?
하나은행 관계자는 "32개 나라가 참가하는 월드컵에 16강,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32+168=200'에 담아 행운의 2달러짜리 200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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