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앙 지원'vs'나 홀로' 유세로 주말 총력전(종합)

입력 2018-06-10 15:23  

울산 '중앙 지원'vs'나 홀로' 유세로 주말 총력전(종합)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용태 기자 = 6·1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가운데 4파전을 벌이는 울산시장 여야 후보들은 마지막 휴일인 10일 중앙당의 집중 지원을 받거나 나 홀로 유세를 벌이며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오전 송영길·박영선 의원, 오후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중앙당 지원 유세를 받으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송영길 의원은 "멈춰진 권력은 썩기 마련인데 울산은 20년 넘게 자유한국당이 독점했고, 지금은 시민들이 참기 힘들 정도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바꾸어달라"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오후에는 "사전투표율 20%를 넘으면 태화강에 뛰어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지자 20여 명과 함께 태화강에 들어간 뒤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입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을 높이고 싶은 생각에 입수 퍼포먼스를 제안했다"며 "솔직히 20%가 넘겠나 생각했고, 기회가 된다면 이 태화강 전경을 알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 사전투표율은 21.48%로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때보다는 높고 대통령 선거보다는 낮았다.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마지막 남은 공식 선거운동 72시간 동안 생업에 종사하느라 여념이 없는 시민과 울산의 내일을 함께 만들 것을 약속하는 릴레이 탐방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0시부터 현대자동차 정문과 주변 식당가를 찾았고, 새벽에는 방어진항과 방어진 수협 위판장에서 여명을 여는 시민을 만나 '고향 울산을 위해 일 잘하는 일꾼 시장'인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울산의 새벽을 여는 시민과 밤늦도록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 등 아름답고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해 울산 발전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앞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투자하거나 등기임원으로 있는 회사 2곳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 해명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오전 내내 남구 공업탑로터리와 울산대공원 주변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자신이 다니는 현대자동차 근로자와 가족 표심을 잡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이 있는 북구 홈플러스 상가와 쌍용 아파트,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농소동 일대를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을 위해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정당, 합리적인 비판세력이 꼭 있어야 한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합쳐진 바른미래당이 바로 그러한 정당이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남은 선거일 동안 '기적 창조 72시간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며 온종일 남구·중구·울주군 일대에서 유세했다.
그동안 집중 유세한 북구와 동구보다 자주 찾지 못한 지역에서 소형 유세차를 타고 골목을 누비며 시민과 스킨십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신생정당인 민중당에는 쉽지 않은 선거 과정이었지만 정리해고 저지와 최저임금 삭감 저지 등 노동자 편에서 진심으로 싸워온 결과 이제 역전승을 만들어낼 발판을 마련했다"며 "마지막까지 노동자와 가족의 마음을 모아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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