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건물 6개월만에 가림막 설치

입력 2018-06-11 14:52  

제천 화재 참사 건물 6개월만에 가림막 설치
증축한 8·9층 구조물 철거…복합 상가형 주차타워 활용 검토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건물에 11일 가림막이 설치됐다.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이다.
제천시는 건물 보수를 위해 불이 난 지상 9층(높이 31.75m) 높이 스포츠센터 건물에 높이 7m, 둘레 길이 77m의 플라스틱 재질 가림막을 설치했다.



시는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고려, 고층 부분은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 불 경우 가림막이 날아갈 위험이 있어 고층에는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그을음으로 뒤덮인 외벽 외장재를 철거하고 깨진 유리창 등을 보수하는 공사에 나선다.
물이 차오르는 건물 지하실에는 배수펌프도 설치한다. 증축한 8·9층 구조물 중 일부는 철거한다.
시는 늦어도 오는 9월 말까지는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참사 건물을 매입, 복합상가형 주차타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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