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찍박·김찍박 없다… 이시박·투시박 이다"(종합2보)

입력 2018-06-11 20:09  

박원순 "안찍박·김찍박 없다… 이시박·투시박 이다"(종합2보)
지방선거 D-2…"이러나저러나 박원순이 서울시장, 투표해야 박원순"
끝까지 '격전지' 강남 3구 찾아 지원유세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장 선거 야권 주요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원순이 당선된다)'·'김찍박(김문수 찍으면 박원순이 당선된다)' 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이시박'이란 신조어를 들고나왔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중랑구에서 유세를 하며 "요새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쪽에선 '안찍박'이라고 하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쪽에선 '김찍박'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이러나저러나 시장은 박원순이다. 그러니 '이시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박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꼭 투표를 해야 된다"며 "앞으로는 '투시박' 이라고 말해달라. 투표해야 시장은 박원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선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두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조순 전 서울시장(민주당)·정원식 전 국무총리(민주자유당)·박찬종 변호사(무소속) 등이 출마했던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 이후 23년 만의 3파전이다.



지난 6일까지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박 후보는 이날도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격전지 지원에 집중하는 '투트랙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첫 일정으로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과 만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후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앞 카페로 이동해 서울 거주 외국인들과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통일을 위한 논의가) 잘 된다고 해도 여러 난관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가장 큰 산을 넘는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분단 70년이 지났기에 진정한 통일까지 70년은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통일로 가는 길은 멀기 때문에 이를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이끌어온 중랑구와 중구를 방문해 민주당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된 강남·서초·송파·중랑구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후 명동에서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수석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친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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