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유증 털고 화합하는 계기 전망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이 강원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춘천에서는 오는 18일 예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과 춘천 MBC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상상마당 공연장에서는 축구 게임과 '소림 축구' 등 영화상영, 인생 샷 월드컵 촬영 등이 마련된다.
춘천 MBC 잔디마당에서는 군악대 밴드 공연과 '2018 춘천 호수 별빛축제' 점등식도 열린다.
24일 멕시코전은 춘천시 신청사 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이곳에서는 뮤직토크쇼를 비롯해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줌바·밸리댄스 공연, 걸·보이그룹 공연, 강원FC와 함께 하는 퀴즈쇼 등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원주지역은 18일 도심인 문화의 거리 무대 앞마당에서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 상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응원전에는 점포 연장 영업과 이동식 음료 가판대를 설치하고 버스킹 공연 등도 준비된다.
상인회는 멕시코전과 독일전 거리응원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장터 응원전이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춘천 풍물시장과 강릉 중앙시장 등 도내 9개 대표 전통시장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장터 응원전은 국가적 빅 스포츠이벤트 응원전 참가자들이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만끽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강원도가 처음 추진하는 융복합마케팅이다.
응원전을 개최하는 전통시장 상설점포에서는 메밀전병 등 부침개류, 닭강정을 비롯한 강원도 전통음식과 봄봄(춘천), 지장수(동해), 곤드레만드레(정선), 메밀(평창) 등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향토 주류를 판매한다.
야시장 이동식 매대에서는 청년상인, 결혼이민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경력의 창업자들이 소고기 안심 큐브 스테이크, 닭꼬치, 어묵 등 퓨전 먹거리와 추로스, 바나나구이 등을 판매해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응원전에 앞서 야시장 운영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버스킹,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 전문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응원 연습, 관객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는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 등 도 출신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도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지방선거의 후유증 털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장터 응원전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을 융복합한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빅 이벤트 연계 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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