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김문수·안철수, 마지막 한표까지 '불꽃 유세'

입력 2018-06-12 11:23  

박원순·김문수·안철수, 마지막 한표까지 '불꽃 유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초롱 이슬기 기자 = 6·13 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시장 후보들은 막판 표심 다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찾았던 '보수 텃밭' 강남·서초·송파구 거리를 다시 누빈다. 선거운동기간 강남 3구에만 세 번 째다.
박 후보는 오전 11시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선거운동기간 소회를 밝혔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중랑구 사가정역 2번 출구에서 같은 당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 중랑구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지만 구청장만은 2002년부터 계속해서 한국당 소속이 당선된 곳이다.
이어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 이정근 서초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난다.
강남 3구를 돈 뒤 마지막 유세는 명동에서 마무리한다.
박 후보는 오후 7시 30분부터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 정청래 유세단장 등과 함께 합동 유세를 벌인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영등포에서 시작해 대한문 광장 거리 유세로 마감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의 허수아비가 된 시장, 파산상태, 빚덩이 후보에게 서울 살림을 더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견해도 거침없이 피력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한과 담판해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 과거까지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우리는 빠졌을까 생각해보면 핵심은 핵"이라며 "저쪽은 가졌고 우리는 없어서 미국과 김정은이 둘이 앉아서 이야기하고 우리는 이러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선대위원장인 김선동 의원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그런 정치적 선택은 야합이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적 졸업장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회견 뒤 곧장 강남으로 향해 집중유세를 폈고 오후에는 성동구와 동대문구, 성북구, 종로구를 훑으며 지지를 호소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정치적 고향' 노원구에서 유세를 시작해 집중유세를 벌인다.
점심은 택시기사들과 기사식당에서 함께 먹으며 택시업계의 애로사항과 기사들이 전하는 민심을 듣는다.
오후에는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서울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저녁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거리와 종로거리, 익선동거리, 종각 젊음의 거리 등 도심 일대를 걸으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선다.
또 밤 11시부터 자정까지는 동대문 평화시장과 청계 '두타몰'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앞서 노원구 유세에서 "박원순의 7년 실정 끝내고 3선을 막으려면 3번 안철수를 찍어달라.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되고, 김문수를 찍으면 반대로 박원순이 된다. 김문수를 찍어 사표를 만들지 말아달라"며 야권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동행한 부인 김미경 교수도 "안 후보와 30년 넘게 살아서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안 후보는 시장 후보 중 가장 실력 있고 깨끗하고 정직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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