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국경을 넘나들 때 여권검사 등 출입국 절차 없이 통행할 수 있는 솅겐지대 내에 있는 국가들은 오는 2021년부터 지명수배된 범죄자나 유럽연합(EU) 지역내 거주신청이 거부된 비(非) EU회원국 국민,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EU는 유럽에서 국경 관리를 강화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나 테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솅겐정보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불법난민이나 테러 및 각종 범죄로부터 솅겐지대의 외부 국경을 더 잘 보호하고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권고했고, 유럽의회와 각 회원국이 이를 승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늦어도 오는 2021년까지 범죄 수배자나 테러리스트, 거주가 거부된 비(非) EU 회원국 국민, 보호가 결정된 난민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솅겐정보시스템을 업데이트하게 된다.
EU는 특히 입국금지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이나 얼굴 이미지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솅겐지대는 국경 통과시 여권 검사 등을 생략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한 솅겐 조약에 서명한 26개 국가 지역을 말한다.
28개 EU 회원국 가운데 영국 아일랜드 등 6개국을 제외한 22개국과 비(非) EU 회원국인 노르웨이 스위스 등 4개국이 해당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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