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인

입력 2018-06-14 00:58  

[인터뷰]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인
"성장동력 갖췄으니 삶의 질 높이는 데 주력"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3선 고지를 밟은 자유한국당 정상혁(76) 충북 보은군수 당선인은 "군민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잘 사는 보은을 만드는 데 남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력가인 상대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며 힘들었던 선거기간을 회고했다.
다음은 정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8년간 군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사심 없이 일했던 만큼 패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군민 덕분에 우리지역 첫 3선 군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 여론조사보다 표 차가 큰 데.
▲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상대 후보 지지도에 다소 거품이 낀 것 같다. 전체 유권자의 30%를 웃도는 노인 표가 여론조사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농촌지역은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평가한다. 막판 부동층이 흡수되면서 표 차를 벌린 것으로 본다.
--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이번처럼 혼탁한 선거는 없었다. 나이가 많다는 공격부터, 중풍으로 병석에 있는 집사람까지 들먹이면서 악의적 흠집내기가 이어졌다.
돈을 앞세운 금권선거도 만연했다. 오죽하면 참다못한 지지자들이 공명선거감시단까지 꾸려 운영했겠느냐.
그렇지만 승자답게 모든 것을 포용하겠다. 선거기간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을 모두 덮고 지역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을 각오다.
-- 지역발전 구상은.
▲ 지난 8년간 2곳의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대추축제를 전국 최고의 명품 농산물 축제로 만들었다. 스포츠 마케팅도 성과를 내면서 변방이던 보은이 충청권 성장축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민선 7기는 교사 정수장과 차정 저수지를 확장해 관내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농산물유통센터와 군립 추모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동력을 갖췄으니 앞으로 4년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
-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낙선한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지역화합을 위해 힘을 모을 때다. 군민들도 선거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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