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민주당 텃밭서 대반전…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

입력 2018-06-14 02:18  

[6·13 선거] 민주당 텃밭서 대반전…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
민주당 경선 참가→불참→무소속 출마 승부수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수시민의 선택은 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와 북미정상회담의 훈풍은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여수는 무소속 권오봉(58) 후보를 선택했다.
권 당선인은 13일 치러진 여수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권세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정리한 권 당선인은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경선에 참가했으나 '특정 후보를 위한 경선'이라며 불참을 선언한 권 당선인은 행정·경제 전문가를 자임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운동 초반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권세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였다.
권 당선인은 35년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청렴, 경청, 전문능력을 토대로 3대 분야에서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TV 토론회에서 권 당선인은 다른 후보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자세로 토론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선거 막바지에 상대 후보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을 제기하는 등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표창원·송영길 의원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여수시민은 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했다.
결국 '민주당 경선 참가→경선 불참→무소속 출마'라는 승부수를 띄운 권 당선인의 선택이 이변을 낳았다는 평가다.
권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은 깨끗한 행정과 전문성을 발휘해 여수를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수의 현안을 우선 해결하고 중장기 과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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