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마음을 얻는다"…KF 국민공공외교단 활동 개시

"외국인의 마음을 얻는다"…KF 국민공공외교단 활동 개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15일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음을 사는' 외교 활동을 펼칠 국민공공외교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공공외교 활동의 의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공외교단으로서의 자부심과 협동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공공외교 프로젝트 10개 팀원 70명과 청년공공외교단 70명 등 140명이 참석했다.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 대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지구촌 시대에 전통적 외교인 정무·경제통상만으로는 외국 대중의 지지를 얻기 어려워져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공공외교"라며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맞춤형으로 한국의 매력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인 KF교류이사는 환영사에서 "공공외교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것에 대한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넓은 포용심을 갖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말과 행동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한다는 사명감으로 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공공외교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공공외교 프로젝트팀은 네팔 지진 피해 아동 장난감 고쳐 주기와 난민촌 학생 위한 무용 교실 운영, 베트남에서 한식 팝업스토어와 SNS라이브 방송·현지인 쉐프 대상 한식 조리 전수, 말레이시아 장애 학생 대상 미술 워크숍,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사진 찍어주기 등을 펼친다.
대학(원)생 9개 팀으로 구성된 청년공공외교단은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관한 다양한 주제강연과 투어 제공, 한국 생활 고충처리 SNS 운영, 한국의 도심축제나 전통문화축제 동행 체험 등을 진행한다.
KF는 올해를 '국민 참여 공공외교 원년'으로 정하고 국민공공외교단 사업 외에 공공외교 역량 강화 시범대학 지정, 공공외교 아카데미 개설, 청소년 공공외교 캠프, 공공외교 주간 등을 추진하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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