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정국혼란 종식 위한 대화 재개…"인권·민주주의 논의"

입력 2018-06-16 03:40  

니카라과 정국혼란 종식 위한 대화 재개…"인권·민주주의 논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카라과 정부와 반정부 진영이 2개월가량 계속된 정국혼란을 끝내기 위한 대화를 재개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나과에 있는 한 신학대학에서 가톨릭 교계의 중재 아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연합'과 협상에 나섰다고 라 프렌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정부를 대표해서는 데니스 몽카다 외교부 장관이, 시민연합 측에서는 재계·학생,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화는 전날 시민연합의 24시간 총파업으로 마나과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마비된 이후 다시 마련됐다.
롤란도 알바레스 마타갈파 주교는 "인권과 민주주의 등 두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 4월 18일 연금 재정 부실을 막으려고 정부가 추진한 연금축소 개혁안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재계 단체의 지지를 받은 대학생과 노조 등이 주축이 된 시위는 좌파 성향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운동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정부는 반정부 세력의 쿠데타 기도라고 규정하며 강경 진압으로 맞섰다.
정국혼란이 깊어지자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철회하고 가톨릭 교계의 중재로 대학생 등 반정부 진영과 대화에 나섰다. 그러나 대화는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지난달 23일 이후 중단됐다.
현지 인권단체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 간의 무력 충돌과 경찰의 강경 진압 등으로 약 2개월간 1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는 46명이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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