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 큐브의 재도약 가능성 보여준 콘서트

입력 2018-06-16 21:34  

'설립 10주년' 큐브의 재도약 가능성 보여준 콘서트
현아·비투비·펜타곤 등 33명 참여한 '유나이티드 큐브 원'




(고양=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한때 SM, YG, JYP엔터테인먼트를 바짝 추격하는 연예기획사로 손꼽혔다. 비스트와 포미닛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비투비와 같은 루키를 배출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설립자 홍승성 회장이 루게릭으로 투병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2016년 비스트·포미닛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홍 회장 체제가 흔들리며 회사 경영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16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UNITED CUBE-ONE-)은 과거의 혼란을 수습한 큐브가 건재함을 알리는 자리였다.
큐브 소속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 것은 2013년 이후 5년만. 8천500명이 모인 이날 공연에는 중국, 프랑스, 미국 취재진과 각국의 팬들이 모여 해외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현아, 조권, 비투비, 씨엘씨, 펜타곤, (여자)아이들, 유선호 등 33명의 가수는 4시간 넘게 관객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팀별로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컬, 래퍼, 댄서 라인으로 나눠 다채로운 유닛(소그룹)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의 포문을 연 가수는 지난달 데뷔한 (여자)아이들로, '메이즈'와 '라타타'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멤버들은 "저희가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찍고 '라타타'로 3관왕에 올랐다. 12개국 아이튠스 1위도 했다"며 "데뷔하자마자 큰 무대에 서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펜타곤은 '라이크 디스', '고릴라', '감이 오지', '스펙터클해', '빛나리' 등 5곡을 선사해 단독 콘서트 못지않은 풍성한 무대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타이틀곡 '빛나리'가 뒤늦게 음원차트를 역주행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펜타곤은 "다음 앨범이 곧 나온다. 곡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8월 11일에는 팬클럽 유니버스 창단식도 한다"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씨엘씨는 '즐겨', '도깨비', '미유미유', '블랙드레스'를 불렀으며 조권은 '새벽', '죽어도 못 보내'를 불렀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이적한 그는 자신을 "큐브의 신입생"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큐브의 맏언니 현아는 '립 앤 힙', '베베', '잘나가서 그래', '빨개요', '어때?', '체인지', '버블팝' 등 숱한 대표곡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순간은 비투비가 등장했을 때였다. 이들은 '무비', '괜찮아요', '신바람', '언젠가', '그리워하다', '피날레: 우리들의 콘서트'를 부르며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색적인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열린 패밀리 콘서트인 만큼 큐브의 재도약 가능성을 한껏 보여줬다.
33명 전원이 참여한 '영 앤 원'(Young & One)을 시작으로 (여자)아이들과 유선호가 데이비드 게타의 '라이트 마이 바디 업'(Light my body up)을 커버했다.
큐브의 보컬 라인인 조권, 비투비의 서은광·임현식·육성재, CLC의 손과 승희, 펜타곤의 후이와 진호,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민니 등 24명이 한무대에 올라 신곡 '한걸음'을 불렀다. '한걸음'은 임현식이 작사·작곡한 노래로 꿈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래퍼 라인인 비투비의 정일훈·이민혁·프니엘과 펜타곤의 우석, CLC의 예은,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신곡 '머메이드'를 강렬하게 소화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신곡들은 17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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