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선에 폭발물 달아 이스라엘로 날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 연과 풍선을 날리는 작전을 주도한 차량 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일 오전 폭격한 차량에는 연, 풍선을 날리는 조직의 지휘부가 타고 있었다"면서 "이들은 최근 연, 풍선의 끈에 폭발물을 매달아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로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도 폭발 장치를 매단 연, 풍선을 이스라엘로 날려 보내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조직 근거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폭발물이 낙하해 가자지구와 맞닿은 이스라엘 지역의 농경지와 삼림에 불을 내 재산 피해가 커졌고 이 지역의 주민들이 더는 이를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17일자에 "연과 풍선을 이용한 방화로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지역에서 16일 하루에만 화재 17건이 발생했고, 최근 수개월간 200만 달러의 물적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가자지구 하마스도 18일 새벽 로켓포 3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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