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두 차례 모임…金 참석해 혁신안 이해 구해
정종섭도 총선 불출마 동참 의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1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모임을 갖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수습 차원에서 내놓은 당 쇄신·혁신안에 대해 논의했다.
초선의원들은 특히 당 혁신 논의가 친박·비박 간 해묵은 계파 갈등으로 변질 돼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대행도 이날 오후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자신이 내놓은 혁신안에 관해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고, 당 혁신 과정에서 계파 간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차례 모였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재차 모였다.
김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자신도 포함되는 복당파 의원들의 모임에 참석했고, 초선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계파 대결이라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초선 모임의 간사 격인 김성원 의원은 1시간 40분가량의 논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에 대한 진정성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친박과 비박 간의 싸움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초선부터 중심 잡고 패거리 정치를 안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대행도 당 쇄신안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초선의원들도 쇄신안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다시 모으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모두가 쇄신과 혁신에 앞장서야 하는데 간혹 몇몇 잘못된 의도로 다시 도로 친박, 비박의 싸움으로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초선의원 중 한 명의 요청에 따라 모임에 참석했고, 40분간 자신이 내놓은 혁신안에 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초선의원들과 공유했고, 앞으로 소통을 더 중시하기로 했다"면서 "마지막으로 국민이 준 소중한 기회를 어떤 사심도 배제한 채 당이 쇄신하고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권한대행인 저부터 모든 직을 걸고 사심 없이 수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이 쇄신하고 혁신해가는 부분에 대해서 계파 간 모임을 통해 일신상의 안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단호하게 배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부터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 계파간 목소리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당이 쇄신하고 변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며 "로드맵의 핵심은 앞으로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총이 시발점이 되고 종착역이 되도록 할 것이고,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전 모임에서는 '김성태 혁신안'의 내용보다는 발표 전에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 향후 꾸려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초·재선의원들이 역할을 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상 의원총회에서 2020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던 윤상직 의원에 이어 이날 정종섭 의원도 여기에 동참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초선의원들은 오는 22일 오전 '도시락 끝장 토론'을 통해 재차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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