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전 벼르는 메시·네이마르 '골잡이 자존심 찾는다'

입력 2018-06-20 10:18  

[월드컵] 2차전 벼르는 메시·네이마르 '골잡이 자존심 찾는다'
'슈팅 11개·무득점' 메시, 22일 크로아티아와 격돌
반칙만 10개 당한 네이마르도 코스타리카 상대 골사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에 갇혔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스위스의 '얼음 창살'에 집중포화를 당한 브라질 대표팀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1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골잡이 자존심' 찾기에 나선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은 '메시·호날두·네이마르·살라흐'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의 풍성한 소나기골 행진을 내심 기대했다.
'판타스틱4'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바통을 이어받은 주자는 메시였다.
하지만 팬들의 큰 기대를 받은 메시는 지난 17일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의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포 사냥에 실패했다.
메시는 무려 11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끝내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메시만 집중적으로 방어한 것은 아니었다.
메시는 1차전에서 3개의 반칙을 당했는데 스위스의 공격수 에밀 할프레드손(우디네세)이 당한 파울 개수와 똑같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에서 72%-28%로 압도했고, 슈팅에서도 26-9로 앞섰지만, 아이슬란드의 철벽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는 메시도 벗어날 수 없었다.
팬들은 '판타스틱4'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네이마르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스위스 선수들의 무참한 '반칙'에 수시로 넘어지는 네이마르의 고통스러운 표정만 바라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18일 펼쳐진 스위스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4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못해서라기보다는 스위스 선수들의 엄청난 반칙 세례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브라질은 스위스로부터 19개의 반칙을 당했는데 이 중 10개가 네이마르에게 집중됐고, 네이마르는 속절없이 그라운드에 나뒹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어깨부상으로 힘겹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1차전을 건너뛰고 20일 개최국 러시아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의 1-3 완패로 빛이 바랬다.



이런 가운데 메시와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너진 '골잡이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메시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고 조 선두로 올랐다.
크로아티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반 라키티치를 비롯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인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시치도 버티고 있다. 누구보다 메시의 약한 고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이다.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와 달리 공격 축구에 강점이 있어 아르헨티나와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메시도 1차전 부진을 씻고 부활을 노려볼 수 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도 22일 오후 9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벼르고 있다.
스위스의 집중 견제에 10차례 반칙을 당하면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게 아쉽지만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득점을 노린다.
다만 코스타리카에는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어 네이마르의 골사냥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C조의 '아트사커' 프랑스는 한국시간 22일 0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16강 진출 굳히기'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호주와 1차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 맞붙는 페루는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남미의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프랑스(7위)가 높지만 페루 역시 11위로 간단치 않은 상대여서 혈투가 예상된다.
이밖에 21일 오후 9시에는 D조에서 페루를 꺾고 1승을 먼저 챙긴 덴마크와 프랑스에 석패한 호주(1패)가 맞붙는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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