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지철 "현장에서 답 찾는 교육행정 펼치겠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충남형 혁신교육 시즌2' 시작하겠다"
'참 학력과 진로진학' 지속 추진…3대 부문 무상교육 실현할 터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5일 "4년 전 약속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충남형 혁신교육 시즌2'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참 학력과 진로진학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3대 부문 무상교육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재선 소감은.
▲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한 번 충남교육을 이끌게 됐다. 지난 4년 충남교육에 대한 재신임을 받게 돼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충남교육을 다시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한다는 엄중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 과정에서 잘못했다고 질책받은 부분은 과감히 혁신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4년 전 약속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충남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뛰겠다.
-- 이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선거라는 것이 원래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이지만, 선거 내내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세가 필요 이상으로 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 또한 하나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 다음 달이면 제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 이제부터 '충남 형 혁신교육 시즌2'가 시작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한 '참 학력과 진로진학', '청렴한 충남교육 정책'들이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다. 현재 74개교를 운영하는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 나눔학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그 성과를 일반 학교에도 확산해 탄탄한 기초학력과 창의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진로진학부를 통한 대입 컨설팅과 고입 진로 상담 활동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입 컨설팅, 진로진학 콘서트 등을 담당할 진로진학지원단을 보강하고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끌어올린 충남교육청 청렴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도민 감사관제 등의 외부 감시와 '교육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
- 두 번째 임기 중 최우선으로 추진할 사항은.
▲ 지난 선거 기간에 첫 번째 내건 정책 공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무상교육을 통한 교육비 경감, 아이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3대 부문 무상교육을 충남도와 시·군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다. 3대 부문 무상교육은 고등학생 무상급식, 중학교 첫 입학생 무상교복, 고등학생 수업료 면제이다. 문재인 정부도 2022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주요 추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맞벌이 부부와 안전문제 등으로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 아이들의 돌봄 문제가 모든 부모님의 관심사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온종일 돌봄을 확대하고 공·사립 차별 없는 유치원 재정지원을 통해 부모님들의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어드리려고 한다.
-- 3대 부문 무상교육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 재원 마련에 대한 기본 입장은 도교육청의 가용예산과 지자체 분담을 통한 것이다. 이미 도지사 당선자와 대부분의 시장·군수 당선자들도 공약으로 제시해 도입해 시행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고등학생 무상급식은 이미 초·중학교에서 하고 있으므로 현행 지자체의 식품비 지원 구조를 고려해 볼 때 추가 재원은 15개 시·군과 충남도청에서 360억원, 도교육청에서 37억원 정도다.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중학생이 입학하는 최초 1회에 한해 지급하는 것으로 동복과 하복을 합해 대략 29만5천원 정도로 계산해 5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 또한 대부분의 시장·군수 당선인들이 공약한 사항으로 협의를 통해 부담 비율을 조정하면 즉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등학생 무상교육은 신입생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그 중 이미 신입생 입학금은 면제하고 있으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면제에 필요한 재원은 대략 490억원 정도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 2020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무상교육을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인사 원칙이 있다면.
▲ 임기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인사 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4년간 700여개 학교현장을 돌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고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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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충남형 혁신교육 시즌2' 시작하겠다"
'참 학력과 진로진학' 지속 추진…3대 부문 무상교육 실현할 터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5일 "4년 전 약속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충남형 혁신교육 시즌2'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참 학력과 진로진학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3대 부문 무상교육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재선 소감은.
▲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한 번 충남교육을 이끌게 됐다. 지난 4년 충남교육에 대한 재신임을 받게 돼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충남교육을 다시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한다는 엄중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 과정에서 잘못했다고 질책받은 부분은 과감히 혁신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4년 전 약속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충남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뛰겠다.
-- 이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선거라는 것이 원래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이지만, 선거 내내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세가 필요 이상으로 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 또한 하나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 다음 달이면 제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 이제부터 '충남 형 혁신교육 시즌2'가 시작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한 '참 학력과 진로진학', '청렴한 충남교육 정책'들이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다. 현재 74개교를 운영하는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 나눔학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그 성과를 일반 학교에도 확산해 탄탄한 기초학력과 창의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진로진학부를 통한 대입 컨설팅과 고입 진로 상담 활동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입 컨설팅, 진로진학 콘서트 등을 담당할 진로진학지원단을 보강하고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끌어올린 충남교육청 청렴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도민 감사관제 등의 외부 감시와 '교육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
- 두 번째 임기 중 최우선으로 추진할 사항은.
▲ 지난 선거 기간에 첫 번째 내건 정책 공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무상교육을 통한 교육비 경감, 아이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3대 부문 무상교육을 충남도와 시·군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다. 3대 부문 무상교육은 고등학생 무상급식, 중학교 첫 입학생 무상교복, 고등학생 수업료 면제이다. 문재인 정부도 2022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주요 추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맞벌이 부부와 안전문제 등으로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 아이들의 돌봄 문제가 모든 부모님의 관심사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온종일 돌봄을 확대하고 공·사립 차별 없는 유치원 재정지원을 통해 부모님들의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어드리려고 한다.
-- 3대 부문 무상교육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 재원 마련에 대한 기본 입장은 도교육청의 가용예산과 지자체 분담을 통한 것이다. 이미 도지사 당선자와 대부분의 시장·군수 당선자들도 공약으로 제시해 도입해 시행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고등학생 무상급식은 이미 초·중학교에서 하고 있으므로 현행 지자체의 식품비 지원 구조를 고려해 볼 때 추가 재원은 15개 시·군과 충남도청에서 360억원, 도교육청에서 37억원 정도다.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중학생이 입학하는 최초 1회에 한해 지급하는 것으로 동복과 하복을 합해 대략 29만5천원 정도로 계산해 5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 또한 대부분의 시장·군수 당선인들이 공약한 사항으로 협의를 통해 부담 비율을 조정하면 즉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등학생 무상교육은 신입생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그 중 이미 신입생 입학금은 면제하고 있으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면제에 필요한 재원은 대략 490억원 정도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 2020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무상교육을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인사 원칙이 있다면.
▲ 임기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인사 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4년간 700여개 학교현장을 돌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고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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