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자국 남서부 지역에서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들에 집중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이 지역 주둔 정부군이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자국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의 러시아군 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시리아 내 테러 조직인 '자바트 알누스라'(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소속 무장반군 1천여명이 이날 시리아 남서부 다마와 데이르다마 지역 주둔 정부군을 공격했다.
센터는 "23일 새벽 다마와 데이르다마의 주거 지역에 주둔 중이던 시리아 정부군 전차부대 진지가 반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곧이어 정부군이 반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 5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정부군이 반군이 점령 중인 시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다마에서 멀지 않은 시리아 남서부 국경도시 다라의 산악지역에서 이날 정부군과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인접한 수와이다 지역으로부터 전진 중인 정부군 부대가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2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이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의 지원을 받으며 전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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