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7일 빨라…밤사이 주민들 더위 탈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동해안 일부 시·군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은 강릉 26.3도, 고성 현내 26.1도, 속초 청호 25.9도, 양양 25.6도, 삼척 25.2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해 열대야 현상은 지난해(6월 30일)보다 7일 빨리 찾아왔다.
무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한 일부 주민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나 대관령으로 향했다.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다리를 비롯해 경호해변 등으로 향한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을 보냈다.
또 매년 열대야 피난처로 유명한 대관령 정상 부근 옛 영동고속도로 주변 공터에도 일부 시민이 더위를 피해 도심을 탈출한 모습이다.
현재 강원 산지를 제외한 16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남서류가 유입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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