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내부 출신 일인자 자리 올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수장인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허쥔커(賀軍科·49) 상무서기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가 24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공청단은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허 상무서기를 제1서기로 선임할 예정이다.
산시(陝西) 성 출신인 허 서기는 인민해방군 국방과기대학에서 우주항공기술학을 전공한 후 중국항톈(中國航天) 등 우주항공 분야 방위산업체에서 일하다가, 2005년부터 공청단 중앙서기처에서 재직했다.
허 서기가 제1서기 자리에 오르게 되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아닌, 공청단 내부 출신이 일인자 자리를 맡게 된다.
공청단 제1서기 자리는 지난해 9월 친이즈(秦宜智) 서기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부국장으로 이동한 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공청단은 거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의 지도자를 배출했으나, 시진핑(習近平) 주석 집권 후 시 주석의 거센 비판과 함께 영향력이 쇠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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