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치 흉내 낸 영국 팬, 5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입력 2018-06-25 09:18  

[월드컵] 나치 흉내 낸 영국 팬, 5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치 경례'를 한 영국 팬이 5년간 축구 경기 입장 금지령을 받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야후 스포츠와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허버트(57)라는 영국 축구 팬은 24일 영국 레스터 치안재판소에서 이러한 처분을 받았다.
허버트는 지난 1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잉글랜드와 튀니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후 한 러시아 바에서 나치 경례를 하고 반유대인 노래를 불렀다.
이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는 영국 경찰과 잉글랜드축구협회의 공동 조사도 받았다.
이 영상에 함께 나온 52세, 58세 남성은 리즈 치안재판소에서 오는 27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영상에 나온 개인들의 부끄러운 행동은 러시아에서 응원하는 잉글랜드 축구팬 다수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팬들을 비판했다.
영국은 축구관중법에 따라 훌리건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국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거나 국제대회가 열리는 지역 여행을 제한할 수 있다.
앞서 한 25세 영국 팬은 모스크바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가 3년 경기장 출입 금지령을 받았다.
멕시코 응원단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격파한 후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쳤다가 처벌을 받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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