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고용부진이 계속된 탓에 경기지역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2018년 6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4로, 전월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2∼4월 연속 하락세에서 5월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으로 돌아섰다.
106.4라는 지수는 2017년 4월(100.9)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한 데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6)와 생활형편전망CSI(99)가 전월보다 1포인트와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직업군별로는 봉급생활자가 105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으나, 자영업자가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108)도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88)와 향후경기전망CSI(99)도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와 6포인트가 떨어져 경제 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이 심각하게 나빠진 것을 반영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99)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하면서 2017년 2월(93) 이후 10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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