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적용으로 광손실 최소화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신소재 적용과 구조설계 개선 등을 통해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아이소셀'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아이소셀 플러스는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해 광 손실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광다이오드 위에 메탈 재질의 격벽을 세워 간섭현상을 줄인 기존 아이소셀 기술은 메탈 재질의 빛 반사·흡수로 인해 감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를 신소재로 대체한 것이다.
이를 통해 픽셀 간 간섭현상을 억제하면서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카메라 감도를 최대 15%까지 높여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작은 픽셀에서 감도 증가 폭이 더 크기 때문에 2천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개발에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의 야나기하라 나오토(柳原 直人) 연구개발 통합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는 우리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신소재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모바일 카메라의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아이소셀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가 2013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셀 간 격벽 기술로,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제품 브랜드(아이소셀 브라이트·아이소셀 슬림·아이소셀 패스트·아이소셀 듀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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