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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91' 쑤빙톈 아시아 100m 타이기록…앞서가는 중국 단거리

입력 2018-06-27 13:46  

'9초91' 쑤빙톈 아시아 100m 타이기록…앞서가는 중국 단거리
'수입 선수' 오구노데의 기록과 타이…중국, 동북아 최초 9초대 2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중국 남자 육상 단거리가 큰 보폭으로 달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7일(한국시간) 쑤빙톈(29·중국)의 남자 100m 9초91 기록을 '공인'했다.
쑤빙톈은 앞선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IAAF 월드 챌린지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1로 우승했다.
중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타이기록이다.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2015년 6월 5일 중국 우한에서 9초91에 레이스를 마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당분간 나오기 어려운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쑤빙톈이 3년 만에 오구노데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쑤빙톈의 기록은 '순수 동양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오구노데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귀화 선수다. 9초93을 뛴 케말리 브라운과 9초94의 앤드루 피셔(이상 바레인)도 오일 머니로 영입한 '자메이카 출신 선수'다.
쑤빙톈은 이미 '순수 동양인 기록'을 두 번 세웠다.
그는 2015년 5월 31일 미국 유진에서 100m를 9초99에 달렸다. 순수 동양인 최초 남자 100m 9초대 기록이었다.
쑤빙톈은 그해 8월 23일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한 번 9초99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순수 동양 선수 중 두 번 이상 100m에서 9초대 기록을 낸 스프린터는 쑤빙톈뿐이다.
중국은 더 신이 났다.
쑤빙톈이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우기 사흘 전인 20일 그의 후배이자 라이벌인 셰전예(25)가 9초9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셰전예는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치른 몽트뢰유 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7을 찍었다.
셰전예가 쑤빙톈의 9초99를 넘어 중국 신기록을 달성하자, 쑤빙톈이 사흘 만에 '중국 1등 자리'를 되찾았다.
쑤빙톈과 셰전예가 앞다퉈 기록을 단축하면서 중국 남자 단거리는 세계 정상권에 접근했다. 쑤빙톈은 2018시즌 남자 100m 세계 랭킹 공동 4위, 셰전예는 공동 10위다.
일본 남자 100m 기록은 기류 요시히데가 세운 9초98이다. 한국에서는 김국영이 지난해 작성한 10초07이 최고 기록이다.
쑤빙톈의 미국인 코치 랜디 헌팅턴은 27일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쑤빙톈은 9초9 벽도 넘을 수 있다. 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세계 정상권에 도전할 선수"라고 자신했다.
아시아에서도 1등을 자신하지 못했던 중국 남자 단거리가 이제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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