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서에 사진·학교·가족 정보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은 기술직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했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에 학교나 가족, 출신 지역 등을 알 수 있는 표현을 쓰면 불이익을 준다.
오직 규칙 준수 사례나 갈등 해결 방법,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 등 직무 관련 항목에 관해서만 서술해야 한다.
블라인드 방식의 자기소개서 평가를 거쳐 뽑힌 150여 명 중 70여 명은 실무면접을 거쳐 지난 26일 열린 최종면접에 참여했다.
최종면접에는 지원자 모두 흰색 남방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참여했다. 면접위원들의 예단을 막기 위한 조처라고 두산중공업은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사무직으로도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앞으로도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 운영해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 제도 정착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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