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치매 치료제' 아이큐어 내달 코스닥 입성

입력 2018-06-27 15:04   수정 2018-06-27 15:44

'붙이는 치매 치료제' 아이큐어 내달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피부에 붙이는 의약품(패치제)을 개발해 국내 30여개 업체에 판매하는 제약사 아이큐어가 다음 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아이큐어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에는 매출액 2천500억원을 자랑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큐어는 2000년 설립된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사다.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패치제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약물 후보군을 크게 늘렸다.
최근에는 중추 신경 계통 작용 약물까지 적응증(효능·효과)을 확대했고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의 패치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다국적 제약사 에자이와 화이자가 개발한 도네페질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치매 환자는 복약 시간이나 횟수를 지키기 어려운데, 패치 형태로 치매약을 만들면 피부에 붙여 두기만 해도 약물을 안정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 3상을 한국,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58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임상 1상 통과로도 판매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여서,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2020년에는 국내와 미국 판매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에는 연간 398억원의 매출에 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89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이큐어는 치매 패치제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당뇨병, 통증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 매출 증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성분인 '리바스티그민' 대비 부작용이 적은 도네페질 치료제가 패치형으로 출시에 성공하면 시장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큐어의 공모 희망가는 4만4천∼5만5천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660억원을 조달한다.
28∼29일에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다음 달 4∼5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천700억∼3천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 주관은 키움증권[039490]이 맡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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