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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짝퉁이 진짜를 이겼다'…신태용 '닮은꼴' 뢰프에 일격

입력 2018-06-28 04:04  

[월드컵] '짝퉁이 진짜를 이겼다'…신태용 '닮은꼴' 뢰프에 일격



(카잔=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인 여러분, 미안하지만 진짜 뢰프는 한 명뿐이에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 독일 매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태용 한국 감독과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올리며 쓴 글이다.



뢰프 감독의 사진엔 '진짜', 신 감독의 사진엔 '짝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예전부터 신 감독이 뢰프 감독과 외모에서 '닮은꼴'로 화제를 낳은 점을 부각한 것이다.
신 감독은 비슷한 옷차림 등으로 자주 비교되며 외신에 '아시아의 뢰프 쌍둥이'와 같은 별명으로 표현됐다.
대표팀을 맡은 뒤 경기력 등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가운데 독일과 러시아 월드컵 같은 조에 포함되고서는 '외형은 비슷하나 실력은 같지 않다'고 비꼬는 의미로 비교되곤 했다.
이날 독일 매체의 비교도 비슷한 겉모습을 재차 강조했지만, 결국 신 감독을 '가짜'로 표현해 자국 감독을 추켜세우는 의도를 담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뢰프 감독과 비교하는 질문이 나오자 "뢰프 감독이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다 보니 상당히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겸손해했던 '짝퉁' 신 감독이 '진짜' 뢰프 감독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2패를 떠안고 조별리그 통과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상황에서 한국은 이날 디펜딩챔피언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고 막판엔 믿을 수 없는 연속 골을 뽑아내며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침몰시켰다.
연이은 '실험'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원하는 진용을 꾸릴 수 없어 속앓이를 했던 신 감독으로선 16강엔 끝내 오르지 못했지만, 회심의 피날레였다.
반면 12년 동안 최강의 '전차군단'을 이끌며 온갖 영광을 누린 뢰프 감독은 '가짜'의 일격에 조별리그 탈락을 곱씹으며 거취까지 위협받게 됐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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