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공급망에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코트라(사장 권평오)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휴맥스, 넥스트칩 등 한국 자동차부품 및 소재기업 15개사와 중국에 소재한 신에너지 자동차기업 30여개사 간의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했다.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 센서, 스마트카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참여기업들은 중국의 미래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제품을 소개하며 1대 1로 기술교류 및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상하이시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카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상하이 국제자동차성(城) 회의장에서 이뤄진 행사에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판매사인 상하이자동차(SAIC),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蔚來), 프랑스 PSA 푸조시트로엥 등 중국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유수의 미래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8년 연속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 국가인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자동차 분야 '중국제조 2025' 사업에 한국 중소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전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량의 32.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설비를 480만대로 확대하기로 하고 완성차업체에 신에너지차 판매목표를 강제 부여하고 있다.
허병희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의 가솔린 차량 시장은 이미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신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미래차 분야는 한국 기업이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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