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교육감 당선인 "설악∼금강산 수학여행 앞장서 추진"

입력 2018-06-29 06:15  

민병희 강원교육감 당선인 "설악∼금강산 수학여행 앞장서 추진"
"초·중학교 이어 고교까지 혁신교육 틀 완성할 것"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접경지역의 교육 수장을 다시 맡게 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남북 학생교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3선 교육감으로 마지막 임기에 초·중·고등학교를 잇는 혁신교육의 틀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교육감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설악∼금강산을 잇는 관동 8경 수학여행 벨트 조성과 개성을 찾아가는 태봉·고려 유적체험학습 등 남북 학생교류를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고조와 동해북부선 철로 연결 조기 착수를 계기로 남북 수학여행 교류를 가시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오는 8월 동해에서 열리는 동북아 한민족 유소년 축구대회에 북한 학생들을 초청하는 방안과 강원도 학생과 북한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합창 페스티벌, 남북 교사 교류 등도 구상하고 있다.
민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아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남북 교육교류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정책 주요방향으로는 '고등학교의 변화'를 꼽았다.
민 교육감은 "행복성장평가제, 배움성장평가제 등으로 지난 8년 임기 동안 초·중학교의 혁신교육 기틀을 다졌지만 '입시'라는 과제 속에 고교 교육이 경직돼온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학교시설부터 교육과정까지 대폭 개편해 초·중·고교로 이어지는 창의·자기 주도적 학습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강원행복고(가칭)'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원행복고는 지역 내 고교를 인문·이공·예체능 중점학교로 지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어도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관련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교육체계다.

새로 꾸려지는 도의회를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민 교육감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예상된다.
이런 변화를 기대한 듯 지난 의회에서 포퓰리즘으로 비판받았던 중·고교 교복비 지원, 고교수업료 전액 지원 정책을 추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돈 들지 않는 교육' 실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학교 구성원 누구나 인간으로 존엄성을 지키게 하겠다는 취지의 '학교 구성원 인권 조례'도 다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새로 선출된 도의원, 지자체장들에게 강원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를 배포하고 토론하면서 협의를 위한 기틀을 다질 계획도 제시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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