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용 예능본부장 "상반기 SBS 예능 성적 만족스럽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SBS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포함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더 팬'(가제), '무확행', 폼나게 먹자'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 중 '더 팬'은 새로운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목표로 SBS가 야심 차게 내놓는다.

남승용 SBS 예능본부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팬'은 합격과 탈락을 결정하는 심사위원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숨어있는 가수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며 "해당 연예인이 그 가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남 본부장은 "가수들에게 각자의 사연이 다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더 팬'은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프랑스와 공동 기획됐다. 11월에 방송 예정이며 제작비는 약 55억 원으로 예상된다.
남 본부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는 이미 하락세다"며 "'더 팬'의 포맷은 국내나 아시아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통할 것이다. SBS 브랜드 위상과 포맷 판매에 더 집중한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더 팬'을 맡은 공희철 CP는 "'더 팬'에서 출연자들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과정이 팬에 의해서 이뤄지는데 막연하게 ARS 투표하듯이 참여하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며 "그 부분이 이 프로그램의 차별 포인트다"고 말을 아꼈다.
공 CP는 "아직 참가자 공지도 나가지 않았고 우승자 규모도 미정이다"며 "8월 정도면 구체화될 것"고 부연했다.
'무확행'은 출연자들이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내용이다. 방송인 서장훈, 이상민, 개그맨 김준호, 배우 이상엽이 출연한다.
남 본부장은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행복이 있었다. 그것을 따라 무작정 떠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폼나게 먹자'는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자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다. 오는 8월 말 방송 예정이며 개그맨 이경규와 배우 김상중이 출연한다.
'폼나게 먹자' 담당 안범진 CP는 "최근 자연 친화적인 음식과 슬로푸드 등에 대한 열망과 트렌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라져 가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서 제대로 폼나게 먹어보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며 "각 지역의 식재료를 재발굴해서 셰프에게 전달하고 그 셰프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형식이다"고 말했다.
안 CP는 "김상중 씨는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지만 '폼나게 먹자'에서는 친화력 강하고 웃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는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 성적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1등'이라고 자평했다.
남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SBS 예능 성적이 좋다. 시청률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100점이다"며 "'미운 우리 새끼'가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이고 '집사부일체',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모두 잘 되고 있다.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 예능 성적이 좋다. 지금 상황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 본부장은 아쉬운 점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재작년에 본부장이 되면서 시청률이 쉽게 나올 수 있는 포맷을 많이 만들었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만족하지만 관찰 예능이 너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 본부장은 "저희가 케이블보다 제작환경이 열악하다. 연예인 출연료도 케이블에서 두 배를 준다"며 "현재 지상파가 성과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위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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