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비 오는 날 너무 좋은 '우중 산책'…연꽃 핀 덕진공원

입력 2018-06-29 11:00   수정 2018-06-29 11:10

[주말 N 여행] 호남권: 비 오는 날 너무 좋은 '우중 산책'…연꽃 핀 덕진공원
오리배 놀이, 음악 분수, 레이저쇼 재미…미술관·박물관 역사와 문화 기행도



(광주=연합뉴스) 정경재 정회성 기자 =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주말인 30∼1일 호남권은 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100만 송이 연꽃이 분홍빛 물결을 이룬 전주 덕진공원에서 우중 산책을 즐기거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미술관, 박물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끽해보자.

◇ 진흙이 빚은 아름다움…전주 덕진공원 연꽃 물결
전북 전주 덕진공원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 여러해살이 수초인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고결한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은 6월 하순부터 피어나 8월 초까지 공원 전체를 그윽한 연꽃 향으로 물들인다.



전북 대표적인 연꽃 군락지인 덕진공원은 100만 송이가 피어나 여름이면 분홍빛 물결을 이룬다.
공원 곳곳에는 다리와 정자가 설치돼 마치 연꽃 위를 거니는 것 같은 꿈 같은 산책을 할 수 있다.
오리배를 대여하고 있어 연꽃 가까이 접근,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 분수도 장관이다.
무더위를 식히는 분수가 매시간 뿜어져 나와 연꽃 주변으로 무지개를 만든다.



올해는 3D 워터 스크린 설비 공사가 완료돼 영상과 수중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밤에는 분수와 함께 오색빛깔 레이저쇼가 진행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주말에는 연꽃 내음이 물씬 넘치는 덕진공원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해보자.

◇ 날씨 걱정된다면…미술관·박물관서 힐링
장맛비가 예고된 이번 주말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사색과 명상을 즐겨보자.
중외공원에 자리한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세계 민중 판화전'이 열린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2013년부터 이어온 민주·인권·평화전의 올해 전시로 판화를 통해 인간 존엄과 가치, 오월 광주 비극, 민중 삶과 신명을 느낄 수 있다.



독일 출생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룬 케테 콜비츠, 자국인 일본의 침략과 만행을 양심적으로 고발한 도미야마 다에코, 짧은 생을 살았음에도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오윤 작가의 판화를 선보인다.
목포 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와 장난감 특별전'이 열린다.
모험과 탐험의 대상인 바다를 놀이와 치유 공간으로 재조명하고 전시유물 200여 점을 통해 바다 관련 장난감의 기원과 의미를 조명한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백제인의 삶과 불교미술을 감상하는 역사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백제 석탑 장인의 숨결과 꿈, 삶이 깃든 석탑을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했다.



지금의 부여인 사비에서 진도의 옛 지명인 금골까지 백제탑과 백제양식을 계승한 석탑 사진 전시물 25점을 모았다.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 일섭 스님의 삶과 예술을 다룬 특별전시도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진행한다.
불상과 불화 등 대표 작품과 작업에 사용한 밑그림, 불상 틀 등을 통해 일섭 스님의 예술세계를 더듬어보자.

◇ 장맛비 이어지는 주말…"나들이 교통안전 유의"
주말 동안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비가 내려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다.
아침 최저기온 22∼23도, 낮 최고기온 25∼28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1.0∼3.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내린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다"며 "나들이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aya@yna.co.kr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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