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여름꽃 대장은 나야!"…수국·해바라기·메밀꽃 향연
"물놀이의 계절이 왔다"…해수욕장 11곳 모두 개장, 특유의 정취 뽐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6월을 뒤로하고 7월에 접어드는 이번 주말(6월 30일∼7월 1일) 제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기온이 부쩍 올라 더위가 느껴지는데, 이번 주 일요일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열어 피서객들을 맞는다.
제주 곳곳은 알록달록 수국, 하얀 메밀꽃, 노란 해바라기 등으로 물들어 여름 정취를 뽐낸다.
◇ 수국, 메밀꽃, 해바라기…여름꽃의 향연
이 계절 제주를 대표하는 꽃은 바로 수국이다.
곳곳에 풍성하게 피어난 색색의 수국이 제주도 곳곳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부쩍 비 소식이 잦아졌는데, 비 내리는 날씨에 우산을 쓰고 빗물을 촉촉이 머금은 수국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수국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도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수국길 등이 꼽힌다.
고려시대 몽골에 저항하던 삼별초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제주시 애월읍 향파두리 항몽유적지 일대에는 해바라기와 수국밭이 잘조성돼 있다.
예쁘게 핀 꽃들 사이로 산책하거나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서 관광객과 도민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는 지금 새하얀 메밀꽃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경주로 내부에 축구장의 반보다 조금 작은 4만4천500㎡의 메밀밭을 조성, 이달 30일부터 메밀 수확기인 7월 말까지 개방된다.
하얗게 핀 메밀꽃밭 사이로 갖가지 야생화로 꾸며진 산책로가 마련됐고 주말엔 한라산과 노꼬메 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됐다
◇ "물놀이의 계절이 왔다"…11개 해수욕장 모두 개장
7월 1일부터 제주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어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앞서 지난 23일에 협재, 금능, 이호테우, 함덕, 곽지 등 5개 해수욕장이 먼저 개장했으며 이번 주말에 나머지가 개장한다.
이번 일요일(1일)에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삼양, 김녕,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등이다.
제주시 동부 해안도로 부근에 있는 아담한 해변인 김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검은 현무암, 풍력발전기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야영장이 있어서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과도 가깝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로 유명하다. 삼양의 검은 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여름철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발끝에서 가슴팍까지 뜨겁게 달궈진 검은 모래를 덮고 양산이나 밀짚모자, 선글라스로 햇볕을 가린 채 찜질을 하며 '이열치열' 더위를 즐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절벽에 둘러싸인 아름답고 아늑한 느낌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객은 물론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중문관광단지와 해변을 끼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표선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사랑받는 곳이며, 신양에서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주간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올해부턴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홍보 및 계도 기간 이후에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모든 지정 해수욕장 유영구역에서의 애완동물 입욕은 금지된다. 백사장에서 산책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소지해야 한다.
◇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
토요일인 30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와 산지에는 비가 내리고, 북부·동부·서부는 흐리고 비가 내린 뒤 오후에 갠다.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일은 북부·동부·서부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산지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다.
장마전선과 열대저압부 움직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수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새로 발표된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에 1∼2.5ｍ로 일다가 일요일에 1.5∼4ｍ로 높아지겠다.
지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현장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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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의 계절이 왔다"…해수욕장 11곳 모두 개장, 특유의 정취 뽐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6월을 뒤로하고 7월에 접어드는 이번 주말(6월 30일∼7월 1일) 제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기온이 부쩍 올라 더위가 느껴지는데, 이번 주 일요일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열어 피서객들을 맞는다.
제주 곳곳은 알록달록 수국, 하얀 메밀꽃, 노란 해바라기 등으로 물들어 여름 정취를 뽐낸다.
◇ 수국, 메밀꽃, 해바라기…여름꽃의 향연
이 계절 제주를 대표하는 꽃은 바로 수국이다.
곳곳에 풍성하게 피어난 색색의 수국이 제주도 곳곳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부쩍 비 소식이 잦아졌는데, 비 내리는 날씨에 우산을 쓰고 빗물을 촉촉이 머금은 수국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수국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도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수국길 등이 꼽힌다.
고려시대 몽골에 저항하던 삼별초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제주시 애월읍 향파두리 항몽유적지 일대에는 해바라기와 수국밭이 잘조성돼 있다.
예쁘게 핀 꽃들 사이로 산책하거나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서 관광객과 도민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는 지금 새하얀 메밀꽃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경주로 내부에 축구장의 반보다 조금 작은 4만4천500㎡의 메밀밭을 조성, 이달 30일부터 메밀 수확기인 7월 말까지 개방된다.
하얗게 핀 메밀꽃밭 사이로 갖가지 야생화로 꾸며진 산책로가 마련됐고 주말엔 한라산과 노꼬메 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됐다
◇ "물놀이의 계절이 왔다"…11개 해수욕장 모두 개장
7월 1일부터 제주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어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앞서 지난 23일에 협재, 금능, 이호테우, 함덕, 곽지 등 5개 해수욕장이 먼저 개장했으며 이번 주말에 나머지가 개장한다.
이번 일요일(1일)에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삼양, 김녕,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등이다.
제주시 동부 해안도로 부근에 있는 아담한 해변인 김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검은 현무암, 풍력발전기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야영장이 있어서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과도 가깝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로 유명하다. 삼양의 검은 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여름철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발끝에서 가슴팍까지 뜨겁게 달궈진 검은 모래를 덮고 양산이나 밀짚모자, 선글라스로 햇볕을 가린 채 찜질을 하며 '이열치열' 더위를 즐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절벽에 둘러싸인 아름답고 아늑한 느낌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객은 물론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중문관광단지와 해변을 끼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표선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사랑받는 곳이며, 신양에서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주간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올해부턴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홍보 및 계도 기간 이후에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모든 지정 해수욕장 유영구역에서의 애완동물 입욕은 금지된다. 백사장에서 산책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소지해야 한다.
◇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
토요일인 30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와 산지에는 비가 내리고, 북부·동부·서부는 흐리고 비가 내린 뒤 오후에 갠다.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일은 북부·동부·서부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산지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다.
장마전선과 열대저압부 움직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수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새로 발표된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에 1∼2.5ｍ로 일다가 일요일에 1.5∼4ｍ로 높아지겠다.
지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현장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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