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웃자! 놀자! 즐기자!…여름밤 낭만 원주 '남한강 축제'

[주말 N 여행] 강원권: 웃자! 놀자! 즐기자!…여름밤 낭만 원주 '남한강 축제'
강원·경기·충북 3도가 만나는 곳…120종 선뵈는 정선 함백산 야생화 장터도 인기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월 마지막 주이자 7월 첫 주말인 30∼1일 강원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가 만나는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 변에서는 카누 타기, 풍등 띄우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남한강축제'가 펼쳐진다.
야생화의 보고인 정선 함백산 일대 야생화 장터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 '웃자! 놀자! 즐기자!' 원주 남한강 축제 30일 개막
원주시 부론면 법천소공원에서 30일과 7월 1일 '남한강 여름축제'가 열린다.
부론면은 남한강을 사이로 강원, 경기, 충북 등 3도가 경계를 이룬다.
특히 섬강이 남한강을 이루는 곳이다.
이런 지형적 특성으로 예로부터 삶의 터전이었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등 유명한 유적지도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고려·조선 시대 조창인 흥원창 주변은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흥원창은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 등에서 거둔 세곡을 보관했던 창고다.
당시 세곡은 남한강 뱃길을 따라 한양으로 운송됐다.



남한강축제는 부론면을 넘어 원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30일 당산제를 시작으로 길놀이와 윤영자 해오름전통예술단 공연이 이어지고 풍등에 소원을 담아 강에 띄우는 행사와 불꽃놀이 등이 마련된다.
7월 1일에는 용왕제를 올리고 남한강 변 걷기대회,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체험 행사와 먹거리·농산물 장터도 운영된다.
야생화 애호가들 사이에는 정선 함백산 야생화 장터도 큰 인기다.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정선군 고한읍행정복지센터 야생화공원(1만여㎡)과 야생화 마을공방(210㎡)에서는 2013년부터 함백산 일대 자생 야생화를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함백산 일대는 야생화 보고다.
특히 해발 1천330ｍ 고갯길 만항재는 복수초, 한계령풀, 앵초, 나도바람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천상(天上)의 화원'으로 불린다.
고한읍 주민은 야생화를 테마로 매년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함백산 야생화 장터에서는 돌단풍, 부처꽃, 동자꽃, 투구꽃, 섬기린초, 섬초롱 등 120여 종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이들 야생화는 현장 판매한다. 온라인(http://goghan.kr)으로도 살 수 있다.

◇ 장맛비 내리는 주말…산사태·축대붕괴 주의
강원도는 주말 내내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 40∼100㎜, 영동 40∼70㎜ 등이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은 0.5∼1m, 일요일은 0.5∼1.5ｍ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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