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약진, LCD 후진"…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희비'

입력 2018-07-01 07:01  

"올레드 약진, LCD 후진"…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희비'
스마트폰 침체에 1분기 글로벌 매출 10%↓…삼성, 압도적 1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올레드(OLED) 패널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세계 중소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했다.
1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매출은 총 114억9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억4천400만달러)보다 9.8% 감소했다.
줄어든 12억4천600만달러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11억7천300만달러가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매출 감소분이었다.
기술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매출이 69억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나 줄어든 반면 올레드는 오히려 20.3% 증가한 43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로써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LCD가 1년 만에 69.6%에서 60.1%로 줄어든 반면 올레드는 28.5%에서 38.0%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 올레드 시장의 이런 성장세는 특히 플렉시블 패널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1억1천1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29억4천400만달러에 달하며 2.6배 수준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은 스마트폰의 폼팩터 변화, 두께와 무게 혁신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유리기판이 아닌 얇은 필름 형태의 기판 위에서 유기발광물질을 증착시키기 때문에 기존 유리 제품보다 디자인 변화가 쉽고 두께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1억8천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35.0%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재팬디스플레이(15억5천만달러·12.9%)와 중국 티안마(10억6천300만달러·8.9%), LG디스플레이(10억4천800만달러·8.7%), 샤프(8억8천100만달러·7.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올레드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1억6천998만달러의 매출로 무려 95.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특히 플렉시블 올레드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 97.4%를 차지하며 사실상 '유아독존'의 자리를 지켰다.



[표]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매출(단위 : 100만달러)
┌──────────┬────────────┬────────────┐
││2017년 1분기│2018년 1분기│
├──────────┼────────────┼────────────┤
│올레드(OLED)│3,634 │4,371 │
├──────────┼────────────┼────────────┤
│TFT LCD │8,866 │6,909 │
├──────────┼────────────┼────────────┤
│기타│244 │218 │
├──────────┼────────────┼────────────┤
│합계│12,744 │11,498 │
└──────────┴────────────┴────────────┘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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