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 오영욱 지음.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건축가 겸 여행작가 오영욱 씨의 여행 에세이.
선을 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저자는 철도를 통한 대륙횡단에 도전했다.
책은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프랑스,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몽골, 중국을 거쳐 서울역에 도착하기까지를 담은 그림과 사진, 단상으로 채워졌다.
중국 단둥역에서 평양으로 건너가 개성을 거쳐 서울역에 도착하는 이상적인 마지막 구간 부분이 흥미롭다.
책 출간 시점이 절묘하다. 저자 또한 "대륙횡단 열차표를 예약할 때만 해도 세상이 이렇게 극적으로 변할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베를린을 지나는 기차 안에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들었고 편집디자인을 마칠 때쯤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현실이 더 재밌어서 다행이면서도 큰일이다."
페이퍼스토리. 324쪽. 1만6천 원.
▲ 몸짓으로 그림을 읽다 = 미야시타 기쿠로 지음. 이연식 옮김.
저자는 고베대 대학원 인문학 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워홀의 예술' '욕망의 미술사' 등 미술 관련 저서를 다수 펴냈다.
책은 몸짓언어를 열쇳말로 동서양 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달리다, 춤추다, 정좌하다, 길게 눕다, 어깨동무하다 등 등장인물의 몸짓을 분석해 작품을 읽어낸다.
몸짓과 동작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이 고정된 것은 아닌 만큼, 등장인물의 손짓이 가리킨 인물을 놓고 의견이 갈렸던 작품들도 소개한다. 같은 운동이나 동작이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비교한 시도도 흥미롭다.
재승출판. 287쪽. 1만5천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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