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국민의 라이프스타일 송두리째 바꿔 놨다"

입력 2018-07-01 09:00   수정 2018-07-01 09:16

"미세먼지, 국민의 라이프스타일 송두리째 바꿔 놨다"
이노션, 빅데이터 분석…공기청정기·친환경차 등 관심 고조
400만명 이상 매일 앱 체크…"새로운 소비 트렌드 형성"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세먼지는 대한민국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1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 손, 미세먼지를 잡아라'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의 의(衣)·식(食)·주(住)·차(車)·레저(樂·락)·뷰티(美·미) 등 6가지 생활 영역이 모두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이노션의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CC)가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주요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생산된 미세먼지 관련 문건 약 9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의' 부문에서는 마스크(9만3천612건)와 의류관리(3천119건) 등 미세먼지를 피하는 안티더스트 제품을 사거나 더 꼼꼼하게 의류를 관리하려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에서는 면역력·디톡스(2만2천841건)와 물(3만7천117건), '주'에서는 공기청정기(9만8천374건)와 청소(9만1천209건) 등 미세먼지를 이기기 위한 식음료 선택과 실내공기 관리 등의 경향성을 읽을 수 있었다.
이밖에 친환경차(1만63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내(5만2천25건)·영화(1만3천610건)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려는 현상, 피부(25만6천941건)·클렌징(5만407건) 등 피부 건강을 위한 노력 등도 주요한 변화로 파악됐다.
이노션은 이들 문건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숨쉬기조차 힘들고 답답하다', '각종 질병 유발로 고통스럽다' 등의 걱정과 공포감이 미세먼지 관련 온라인 검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 국민 400만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세먼지 수치를 매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관련 상위 10개 앱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연령·성별로는 '30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시간대와 요일별로는 각각 아침 출근 시간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고서는 이런 '미세먼지 라이프스타일'이 소비 트렌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적 만족)를 추구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늘고, 전기차 카셰어링과 공공자전거 등 공유 소비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미세먼지는 국민 생활 영역 전반에 필수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소비경제의 큰 손'이 됐다"면서 "이런 트렌드가 앞으로는 환경보호와 친환경 제품 등에 관심을 갖는 '그린문화'와 '그린소비'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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