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이번에도 '언더독 반란' 이어지나…전북오픈 5일 개막

입력 2018-07-03 05:05  

KPGA 이번에도 '언더독 반란' 이어지나…전북오픈 5일 개막
'예비 아빠' 이형준, 타이틀 방어…연장전 패배 한창원 '무명 반란' 예고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지난 1일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문도엽(27)은 "친한 형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도엽이 언급한 '친한 형' 가운데 한 명이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챔피언 권성열(30)이다.
문도엽과 권성열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디다 이번 시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도엽과 권성열은 데뷔 이래 6년 동안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문도엽과 권성열뿐 아니다.
지난달 24일 한국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 한국오픈에서는 7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최민철(30)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23) 역시 지난 3년 세월 동안 철저한 무명 신세였다.
올해 치른 9개 대회에서 탄생한 8명의 챔피언 가운데 절반인 4명은 무명에서 탈출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다.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도 '언더독'의 반란을 예상하는 이유다.
가장 주목받는 '언더독'은 KPGA선수권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한창원(27)이다.
한창원은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에 오를 만큼 이번 시즌에 샷 감각이 뜨겁다.
한국오픈 공동 5위에 이어 KPGA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상승세가 가파른 한창원은 장타 부문 11위(평균 288.1야드), 그린 적중률 2위(75.2%), 퍼트 8위(라운드당 평균 1.69개) 등 고른 기량을 선보여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KPGA선수권대회에서 72번째 홀 더블보기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장타왕' 김봉섭(35)도 전북오픈에서 또 한 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부터 부쩍 우승 경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동하(36)와 올해 2차례 톱10 에 입상한 김재호(36)도 무명 탈출을 노리는 선수들이다.
이밖에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성호(31)와 박효원(31), 변진재(29), 박은신(28) 등도 생애 첫 우승의 물꼬를 트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작년 이 대회에서 통산 4승째를 올린 예비 아빠 이형준(26)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사흘 동안 노보기 행진을 벌이며 코리안투어 54홀 최소타 타이기록(194타)을 세우는 등 군산 컨트리클럽과 찰떡궁합을 과시한 이형준은 시즌 첫 우승을 대회 2연패로 장식하겠다는 야심이다.
KPGA선수권대회 제패로 사기가 오른 문도엽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31)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태희(34),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 그리고 권성열과 전가람 등은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박상현(35)과 '낚시꾼 스윙' 최호성(45) 등 일본프로골프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은 같은 기간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는 쉰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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