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부상자명단(DL)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당분간은 '투타 겸업'에서 벗어나 지명타자로만 활약한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이는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당시에는 오른손 중지 물집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2도 염좌로 밝혀지면서 오타니는 지난달 9일 자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자가혈치료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시뮬레이션 경기에도 참가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가 올해 안에 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3주일 동안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고 밝혔다.
부상 전에 오타니는 타자로서 129타석에서 타율 0.289, OPS(출루율+장타율) 0.907, 6홈런 등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9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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