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매출 증가 1.4배로 평균 이하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100대 기업의 매출액이 10년 새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매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가 4일 발표한 '동남권 100대 기업 변화'라는 보고서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본사를 둔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06년 81조원에서 지난해 132조원으로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같은 기간 3.5배, 건설업종이 3.1배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종은 1.4배를 기록하며 100대 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업체 수를 보더라도 10년 전과 비교해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4개사 늘어났지만 제조업은 8개사가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에 기인한 것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매출액 증가세가 높은 상위 10대 기업 중 9개사가 제조업체였다. 또 새로 100대 기업에 진입한 제조업체도 19개사에 달했다.
권민지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의 활발한 100대 기업 진입과 퇴출은 제조업이 기업 생태계에서 역동성의 근간이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활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은 건설업, 울산은 서비스업의 실적이 좋았다.
지난 10년간 부산지역 서비스업 매출은 3.1배, 제조업 매출은 1.6배에 그쳤지만 건설업 매출이 무려 9.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서비스업 매출이 6.3배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건설업은 100대 기업에 진출하지 못했다.
100대 기업 중 경남지역 업체의 매출액은 10년 새 1.7배 증가했지만 업체 수는 7개나 줄었다.
동남권 100대 기업의 생존율은 61.0%였다. 10년간 39개 기업이 100대 기업에서 이탈하고 다른 업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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