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민간단체 나선다…민·군 워크숍 개최

입력 2018-07-04 11:40   수정 2018-07-04 13:43

軍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민간단체 나선다…민·군 워크숍 개최

"민·군 협력강화 필요"…육군, 해바라기센터와 연계 사례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군내 성폭행 피해자를 지원하기위한 민·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4일 오전 육군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는 민·관·군 성폭력 관련 담당자들이 피해자에 대한 군과 외부의 지원체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방부에선 보건복지관과 국방여성가족정책과장, 육·해·공군의 양성평등센터 담당자와 수사관, 여성가족부, 그리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젊은여군포럼·해바라기센터 등의 관계자 71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성평등 보이스'로 활동 중인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진짜사나이는 성평등한 생각으로부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성평등 보이스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를 단장으로 배우 권해요씨 등이 참가해 성평등과 폭력예방을 실천해오는 단체다.
이어 이춘실 강원서부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과 최효숙 육군 2군단 성고충전문상담관이 군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연계해 지원한 사례를 발표하고, 지원 협력 체계 강화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최효숙 육군 2군단 성고충전문상담관의 발표 사례를 보면 A 여군의 성폭행 피해를 인지한 해당 부대 양성평등담당관은 강원서부 해바라기센터에서 피해자 진료와 피해사실 진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고, 피해자 조사 때 양성평등담당관을 동석시켰다. 아울러 군 헌병수사 지원팀도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토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는 부대 안에서보다는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바라기센터 등 민간기관은 경험이 많아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서는 민·군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각급 부대의 성고충전문상담관이 해당 지역의 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15년 센터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권영철 국방부 보건복지관은 "이번 워크숍은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귀중한 의견을 국방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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