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첫 1번타자' LG 안익훈, 75일 만에 1군 복귀

입력 2018-07-04 17:41  

'류중일 감독의 첫 1번타자' LG 안익훈, 75일 만에 1군 복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안익훈(22·LG 트윈스)이 75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안익훈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더 일찍 1군에 올리려고 했는데 몸이 조금 안 좋았다. 일단 대타나 대수비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익훈은 류 감독이 LG 부임 후 처음으로 택한 1번타자였다. 파격적인 기용이었다.
하지만 안익훈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타율 0.196(97타수 19안타)으로 부진했고, 4월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18(44타수 14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안익훈은 75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팀 내 입지는 많이 달라졌다.
안익훈은 당분간 외야 백업 멤버로 뛸 예정이다.
류 감독은 김현수, 이형종, 채은성을 주전 외야수로 기용하며, 김현수가 1루수로 이동할 때는 이천웅이 선발 외야수로 나선다.
하지만 류 감독은 발 빠른 외야수 안익훈의 성장을 기대한다.
류 감독은 자주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성장통을 앓는 젊은 외야수 안익훈이 '전자'이길 바라며 던진 한마디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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