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전 대통령 "체포명령은 정부 음모…현 대통령이 배후"

입력 2018-07-05 02:40  

에콰도르 전 대통령 "체포명령은 정부 음모…현 대통령이 배후"
라파엘 코레아 AFP통신과 인터뷰서 주장…"벨기에로 정치망명 배제 안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전 대통령은 에콰도르 법원이 자신에게 내린 체포명령에 대해 '정부의 음모'라고 일축했다.
코레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체적인 로드맵과 음모가 있으며 체포 영장은 그중 일부분"이라면서 "배후에 레닌 모레노 현 대통령이 있다"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에콰도르 국립사법재판소는 전날 정적 납치에 연루된 혐의로 코레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신병인도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도 수배령을 내렸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코레아는 지난해 5월 여당인 국가연합당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한 모레노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같은 해 7월 부인의 모국인 벨기에로 출국해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다.
코레아는 인터폴이나 벨기에가 자신의 체포 영장을 수용할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인터폴이 이번 사건을 분석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만약 정치적인 행위로 판단하면 거절할 것"이라면서 "이보다 더한 정치적인 사건은 없으므로 영장을 던져 버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기에 당국이 적색수배 경보를 발령하는 터무니없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벨기에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월 전직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무제한 허용하는 헌법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개헌 국민투표가 가결됐다. 이로써 코레아는 2021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