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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이 본 최정의 장타 비결, 강한 하체로 '순간 포착'

입력 2018-07-05 11:33  

로맥이 본 최정의 장타 비결, 강한 하체로 '순간 포착'
로맥과 최정, 홈런 27개로 KBO리그 공동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에서 제이미 로맥(33)과 최정(31)은 나란히 홈런 27개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까지 홈런 25개로 두산 베어스 김재환(26개)에 이어 공동 2위였던 둘은 3일과 4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경기에서 홈런 2개씩을 더해 사이좋게 맨 앞에 섰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로맥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가 홈런이 나와서 사람들이 결과만 놓고 말하지만, 야구 경기를 하다 보면 얼마간의 부침은 언제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맥은 지난달 22일 kt wiz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4경기에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로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다.
한국의 습한 여름 때문에 체력 저하가 찾아온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로맥은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스리런으로 홈런 생산을 재개한 뒤 4일 넥센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
여름이라 따로 챙겨먹는 음식은 없다고 말한 로맥은 "원래 덥고 습한 날씨를 좋아해서 체력에 문제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더 습해질 날씨가 기대된다"며 웃었다.
2005년 래리 서튼(현대 유니콘스·35홈런) 이후 13년 만의 외국인 타자 단독 홈런왕을 노리는 로맥에게 최고의 페이스 메이커가 있다면 팀 동료 최정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로맥과 최정은 서로 밀어주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두 선수는 '쌍포'의 모범 답안을 보여준다.
실제로 로맥과 최정은 올해 9경기에서 같은 날 홈런을 터트리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로맥은 "그저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나온 기록일 뿐, 최정이 홈런을 친다고 해서 그날 경기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그래도 최정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최정은 같은 타자가 봐도 배울 점이 많은 타자"라며 "그런 점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맥이 본 타자 최정의 최고 장점은 강한 하체를 바탕으로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 배트 중심에 콘택트하는 능력이다.
로맥은 "최정이 타석에서 균형 잡힌 하체로 단단하게 고정한 채 정확한 포인트에 타격하는 걸 보는 건 놀랍다"면서 "칠 때마다 멀리 날아가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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