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금정구의회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 등 의장단 5석 배분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표 대결 양상이 벌어졌다.
총 13명인 금정구의회 의원 중 7명인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6명)보다 1명 더 많아 표결할 경우 유리하다.
5일 금정구의회에 따르면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민주당 측은 의석수 등을 고려해 관례에 따라 한국당에 의장단 5석 중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2석을 요구했지만, 한국당은 부의장 1석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민주당 측은 의원총회를 열어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해 부의장 1석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5일 오전 한국당 측에 전달했다.
한국당 측은 이미 후보 등록이 끝나 협상 시한이 지났다며 민주당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5일 오전 본회의 표결을 진행해 7대 6으로 의장과 부의장에 소속 의원을 모두 선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한국당이 스스로 제시했던 민주당의 부의장 1석 합의를 명분 없이 파기하고 의장단을 독식하려 한다"며 "이로 인한 원 구성 과정의 대립과 파행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 구의원은 "의장단 선거 하루 전인 4일까지 민주당에 의견을 달라고 했지만 어떤 연락도 없어 협상이 파기됐다고 판단했다"며 "원 구성이 파행되면 오히려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다.
금정구의회는 6일 오전 본회의에서 남은 3석의 상임위원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부산 기초의회 가운데 의장단 선거를 하지 않은 남구를 제외한 15곳 중 민주당이 14곳, 한국당이 1곳(금정구)에서 의장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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