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 감소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FP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북한 국가보고서'를 통해 올해 5월 북한 취약 계층 45만7천760명에게 1천392t의 식량을 지원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총 6천994t으로 작년 동기(9천55t)보다 약 23% 줄었다고 공개했다.
WFP는 자금 부족으로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대북제재로 식품 원료 구매와 운송이 지연돼 식량 지원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는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예외로 하고 있으나, 많은 식품 회사들이 북한 관련 거래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북지원용 식량 판매를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WFP는 아울러 올해 봄에 계획했던 제방 수리, 강·하천 준설, 식수 등 재난 위험 감소 사업도 자금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WFP의 대북 식량 지원에 자금을 지원한 나라는 캐나다와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VOA는 WFP뿐 아니라 전체적인 대북지원 사업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상반기에 세계 각국은 대북지원 사업에 약 1천19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2천640만 달러)에 비해 약 55%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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