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들 정종민 원내대표 사퇴 요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 논란과 관련 5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팽팽해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의원총회 보고서를 검토하고 의장선출 과정의 절차상 하자를 제기한 신상해 의원과 정종민 선관위원장 등의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제8대 부산시의회 의장 선출은 오는 10일 오전 제271회 임시회에서 이뤄진다.
의장 후보 등록은 7일 오후 6시까지다.
민주당 시의원 전체 41명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6일 지도부에 의장 후보 논란을 끝내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요구했다.
임시회 개회가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더 이상 확산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의원 총회는 이날 오후 4시께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부 의원들이 정종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총회에서도 봉합되지 않을 경우 신상해 의원이 의장 후보에 등록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후보로 등록한 박인영 후보와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맞붙게 돼 민주당이 출발부터 두 부류로 계파가 형성돼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거의 30여 년 만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 시민들의 기대가 큰 데 출발부터 미숙함을 드러내 부끄럽다"며 "그러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를 투표로 뽑았다.
의원 6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어 다득표자인 초선의 박인영 의원과 재선의 신상해 의원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20대 20(무효 1표) 동수로 나왔다.
통상 부산시의회 선거규칙을 준용(동수일 때 다선·연장자 우선)하면 신 의원이 최종 의장 후보가 된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종민 원내대표는 재결선 투표를 선언했고 그 결과 1표 차이로 박 의원이 의장 후보에 당선됐다.
신 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부산시의회의 선거 규칙을 준용하지 않아 선거 결과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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