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BS은행 추산…"한국도 무역전쟁 타격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세계 1, 2위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DBS은행은 무역갈등이 커지면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무역 개방도가 높고 국제 공급망에 대한 의존이 큰 국가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DBS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중국이 모든 제품에 15∼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적 무역전쟁'을 가정했을 때,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2.9%보다 0.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올해 3%로 예상된 싱가포르 성장률은 0.8%포인트 깎이고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0.6%포인트씩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무역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각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부가가치를 포함해 계산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될 국가들은 대만(8%)과 말레이시아(6%), 한국과 홍콩·싱가포르(4∼5%)라고 지목했다.
앞서 픽텟자산운용도 미중의 전면적 무역전쟁이 몰고 올 수출 분야의 리스크(위험요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62.1%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국가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비율은 글로벌 교역 체인망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각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