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 한-인도 정상 방문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집중 조명(종합)

입력 2018-07-09 12:55  

인도 언론, 한-인도 정상 방문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집중 조명(종합)
IANS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준공…연 1억2천만대 생산" 보도
모디 총리·문 대통령 9일 오후 준공식 참석 앞두고 상세 내용 소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언론이 9일 오후(현지시간) 준공식을 하는 인도 노이다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준공식 참석을 앞두고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미리 소개한 것이다.
인도 IANS통신은 8일 "삼성이 노이다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문을 연다"며 공장 규모와 삼성의 인도 시장 개척 역사 등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의 생산을 2배로 확대하고자 지난해 6월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공장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12만㎡에 이르는 기존 노이다 공장 부지를 24만㎡로 확장했다. 총 491억5천만 루피(약 8천억원)를 투입했다.
이번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장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현재 월 500만대 수준에서 1천만대로, 냉장고 생산량은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도 삼성의 노이다 공장이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상직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ANS통신은 삼성이 1990년대 제조공장을 지으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역사도 소개했다. 1997년 TV 생산에 이어 2005년에는 모바일폰 생산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IANS통신은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서 연간 6천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새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규모가 연간 1억2천만대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갖고 있고 7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이팔 싱 선임 애널리스트는 IANS에 "인도는 삼성에 세계적으로 톱 파이브에 드는 시장"이라며 "미국은 포화상태고 한국과 브라질 등의 성장은 주춤하고 있어 삼성이 인도에 큰 제조공장 기지를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비보, 화웨이 등 5개 회사가 77%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의 점유율은 25%로 샤오미의 31%에 다소 뒤져있다.
한편, 인도 최대 영자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 독점 서면인터뷰를 온라인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톱으로 배치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은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제조업·인프라·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현지 매체인 일간 파이오니어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역학 관계를 소개했다.
파이오니어는 8일자 기사에서 "신북방정책에서는 평화와 안보를 중시하지만 신남방정책에서는 경제 외교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는 한국의 외교 정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며 "중국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함에 따라 한국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필요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파이오니어는 "한국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도 되찾고 싶어 한다"며 "한국의 자동차, 전자기기 등은 인도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중국, 인도 제품으로부터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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