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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브렉시트 진통에 EU "탈퇴협상은 가능하려나" 실망

입력 2018-07-10 09:44  

영국 내 브렉시트 진통에 EU "탈퇴협상은 가능하려나" 실망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 정부 안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안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자 EU 지도자들이 협상 시간 부족과 불확실성 증가를 경고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EU 관리들은 특히 영국 정부 내부의 혼란으로 인해 계획대로 오는 10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브렉시트 협상은 이제 결정적인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얘기했듯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치적 뼈대가 오는 10월까지는 명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르틴 반스레벤 독일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영국의 상황은 브렉시트 협상이 치열한 국면일 때는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 내부의 혼란은 브렉시트의 방향을 뒤집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나는 브렉시트라는 발상이 데이비스, 존슨과 함께 떠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누가 알겠는가?"라면서 "정치인들은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문제는 남는다. 브렉시트가 초래한 혼란은 EU와 영국 관계 역사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인 영국 브렉시트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최근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에 반발해 전격 사임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일 영국이 사실상 EU와 긴밀한 통상 관계를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계획안을 발표해 집권 보수당 내에서 EU와의 완전한 결별, 즉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세력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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