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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의장자리 욕심 탓…대전 중구의회 파행

입력 2018-07-10 10:51  

민주당 의원들 의장자리 욕심 탓…대전 중구의회 파행
한국당 몰표받은 민주당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민주당, 부의장 선출 보이콧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이 제8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갈등 빚으면서 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표결에 참가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7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도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지만 같은 이유로 뽑지 못했다.
제8대 중구의회는 민주당 7명과 자유한국당 5명으로 구성됐다.
다수당에서 합의 추대한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민주당 서명석(69) 의원이 당내에서 합의 추대키로 한 의장 후보를 제쳐 두고 출마해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의장선거 당일(6일) 민주당 의원 한 명이 임시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이 표를 몰아줘 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서 의장과 한국당 의원 간 보이지 않는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말이 의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하지 않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자, 단독 입후보한 한국당 후보의 부의장 당선을 막기 위해 표결에 참석하지 않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의회 공식 개원일인 지난 9일 임시회를 열어 부의장 선출을 재시도했지만, 민주당 의원 6명이 모두 불참해 또다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의장 자리를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분열하면서 중구의회는 개원식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다음 임시회 개최를 위해 여야 의원 간 합의를 통해 의사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헌재까지 전달받은 게 없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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