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창의 대결'에서 우뚝 솟아 프랑스 결승 보낸 움티티

입력 2018-07-11 06:22   수정 2018-07-11 10:51

[월드컵] '창의 대결'에서 우뚝 솟아 프랑스 결승 보낸 움티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랑스와 벨기에가 자랑하는 호화 공격진의 화력 대결이 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영의 균형'을 깬 건 수비수의 헤딩 한 방이었다.
프랑스의 센터백 사뮈엘 움티티(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6분 터뜨린 헤딩골로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코너킥을 차올리자 움티티(183㎝)는 솟구쳐 올라 헤딩슛을 시도했고, 키가 11㎝나 큰 벨기에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4㎝)의 방어를 따돌리고 골문을 열었다.
이번 준결승전은 경기 전부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그리에즈만,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트) 등 양 팀이 자랑하는 공격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의 득점포는 모두 침묵했고, 결국 움티티의 골이 결승 진출의 주인공을 가렸다.



움티티는 많은 프랑스 선수처럼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이다.
카메룬의 야운데에서 태어나 2살 때 프랑스로 건너왔다.
리옹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그 팀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6년 6월엔 FC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별 대표부터 꾸준히 선발되며 프랑스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으로 자란 그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때 제레미 마티외(스포르팅)의 부상으로 생긴 자리에 A매치 경험 없이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후 이번 월드컵까지 신임을 얻었다.
이날 천금 같은 결승 골은 그의 A매치 세 번째 골인데,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 월드컵을 앞둔 지난달 초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결정적 한 방을 남기고 무실점 승리에도 앞장선 움티티는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돼 첫 월드컵에서 잊지 못할 결승 진출과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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